2025년 2월 21일, 세계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약 2조 원(14억 6천만 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으며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는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큰 단일 해킹 사건으로 기록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 세계적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바이비트 해킹 사건의 전말과 함께, 코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의 CEO 벤 저우는 공식 발표를 통해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콜드월렛)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취된 자산은 주로 이더리움(ETH)과 ERC-20 기반 토큰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여러 지갑으로 분산 이동된 후 매각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와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과거 유사한 공격 패턴과의 연관성을 지적했습니다.
사건 이후 바이비트는 약 40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 규모의 뱅크런(대규모 자산 인출 사태)을 겪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바이비트는 고객 자산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사건은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과 중앙화된 시스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신뢰도에 미친 영향
바이비트는 일일 거래량이 약 360억 달러(약 52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2위 거래소로, 이번 해킹은 전체 자산의 약 9%에 해당하는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천만 달러)나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천만 달러) 사건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일부는 거래소 파산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건 직후 9만 5천 달러 선 아래로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를 확산시켰습니다。
코인 자산 보호를 위한 5가지 실질적인 방법
가상화폐 투자자라면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자산을 보호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아래는 개인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 전략입니다.
- 하드웨어 월렛 사용: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하는 대신, 렛저(Ledger)나 트레저(Trezor) 같은 하드웨어 월렛을 활용하세요.
- 다중 서명(Multi-Signature) 지갑 활용: 다중 서명 지갑은 거래를 승인하려면 여러 개의 키가 필요하므로, 단일 키 유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자산 분산 보관: 모든 자산을 하나의 거래소나 지갑에 집중시키지 말고, 여러 플랫폼과 오프라인 저장소에 나누어 보관하세요.
- 2단계 인증(2FA) 설정: 거래소 계정과 지갑에 2FA를 반드시 활성화하세요.
- 의심스러운 링크 및 피싱 주의: 해커들은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피싱 공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투자자의 자세
바이비트는 현재 피해 자금 중 일부(약 4천만 달러 이상)를 동결하고,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손실을 최소화하려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며, 규제 강화와 보안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결론
2025년 2월 21일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투자자들에게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드웨어 월렛, 다중 서명, 분산 보관 등 실질적인 보호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